그룹, 엄기천 신임 대표 선임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2022년 60%대에 달하던 음극재 세종2공장 가동률이 최근 15%대로 추락할 정도로 심각한 영업 부진에 직면해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국내산 음극재 구매량 비율은 2020년 41.5%에서 올해 17.1%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중국산을 포함한 해외 비중은 58.5%에서 82.9%로 커졌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부문 실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포스코그룹 차원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심각해진 상태다.
조기 인사를 통한 고강도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낸 배경이다.
엄기천 신임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포스코 베트남법인장, 포스코 철강기획실장 및 마케팅전략실장을 거쳐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을 지내는 등 실무에 두루 밝은 내부 전문가로 통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가뜩이나 중국의 배터리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음극재 경쟁력마저 잃어버린다면 2021년 중국발 ‘요소수 대란’과 같은 공급망 불안정 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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