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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한·미, 비상계엄 사태로 연기된 외교·안보 일정 재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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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홍균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14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계기로 열린 한·미 차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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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연기됐던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열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한국 외교부 등이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김 차관과 캠벨 부장관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 일정에 대해 논의했으며, 주요 외교·안보 행사를 가능한 한 신속하고 양측 모두에 편리한 시점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모두 발언에서는 “나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한 신뢰,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깊은 믿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으며 우리의 상대방과 가능한 한 가장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1차관과 (오늘) 협의를 통해 중요한 시기에 우리의 파트너십이 계속 강력하고 단호하게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차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아래에서 정부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에서 전개될 일은 헌법과 법치에 의한 민주적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회담 전 공개 발언 시 계엄 사태 속에서 연기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조 바이든 정부 내에 개최되는지를 묻는 말에 “한·미 관계에서 핵심적 메커니즘은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NCG 회의 및 도상연습,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방한 등을 연기한 바 있다.


☞ 미 국무부 부장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심한 오판”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050846001



☞ 미국 연방 하원의원 “비상계엄은 터무니 없는 일…한국 국민·국회의원에 박수”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071452001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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