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Z세대(1997~2012년생) 사이에서 뱀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게 유행이다.[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홍콩의 Z세대(1997~2012년생) 사이에서 뱀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게 유행이다.
19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홍콩의 Z세대는 이색적이고 돌보기 쉽다는 이유로 뱀을 반려동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홍콩 몽콕 지역의 파충류 전문점 ‘슬레이브 월드’에서 일하는 18세 로이스 웡은 “내 또래 사이에서 뱀 키우기가 유행”이라며 “사실 뱀은 그렇게 무서운 동물이 아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도 않고 키우기도 쉽다”고 덧붙였다.
웡은 뱀이 반려동물로써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색과 모프(개체에 발현된 유전자의 형태)가 다양하고, 성격 또한 차분하고 신비롭기 때문”이라고 했다.
몽콕 소재의 또 다른 파충류 매장 ‘피시맨 숍’에서 일하는 22세 매기 청 역시 “뱀은 정말 귀여운 동물로, 대부분 잘 물지 않는다. 같이 놀기도 좋다”며 특히 볼 파이썬을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최대 182cm까지 자라는 볼파이썬은 아프리카 비단뱀 중 가장 작은 종이다. 독이 없고 겁을 먹으면 몸을 공처럼 말아 볼파이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피시맨 숍’의 또 다른 직원 매튜 청은 “호그노즈와 같은 반려 뱀은 최저 약 600홍콩달러(약 11만 원)에서 수천 홍콩달러에 달하기도 한다”며 “유전자 돌연변이로 특이한 색이나 모프를 가지는 등 희귀할수록 가격은 더 비싸진다”고 설명했다.
뱀의 먹이로 냉동 쥐를 줘야 하는 단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뱀을 만져본 적 없거나 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뱀은 끔찍해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콩 동물학대방지협회(SPCA) 부국장 피오나 우드하우스 박사는 “뱀을 키울 때 특정 종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파충류 전문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