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내년 ‘파격 혜택’ 고래잇 캠페인 론칭
대형행사·단독상품·초저가·리워드 ‘총망라’
긴장감 커지는 마트 업계…가격경쟁 심화할 듯
대형행사·단독상품·초저가·리워드 ‘총망라’
긴장감 커지는 마트 업계…가격경쟁 심화할 듯
이마트의 ‘고래잇 캠페인’ 유튜브 론칭 영상. 고객이 ‘응’할 때까지 가격을 내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사진 제공 = 이마트 유튜브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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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왜 이마트에 가는지 알겠어요.”
평소 집 근처 이마트에서 식료품 등 장을 보는 A씨는 최근 이사를 가게 되면서 이마트가 다소 멀어졌다. 지난 주말 새로운 동네 가까운 한 대형 마트에 간 A씨는 장바구니에 과일을 주어 담다가 돌연 먼 거리의 이마트로 다시 향했다. 가격이나 품질이 이마트와 크게 비교된다고 생각했기 때문. A씨는 “사람들이 왜 이마트에 가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낮아진 지표 물가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마트 업계 1위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다시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마트가 펼치는 공간, 상품, 가격혁신은 경쟁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기준이 고객들의 ‘기대 수준’이 되는 것.
23일 유통가에 따르면 이마트가 그간의 가격혁신 등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쉽고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마케팅 혁신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내년부터 새로운 마케팅 정책으로 ‘고래잇 캠페인’을 선보인다. 지난 2023년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 이마트가 오직 이마트 만이 할 수 있는 ‘고래잇(Great)’한 행사와 상품, 가격을 제공해 본업 경쟁력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고래잇 캠페인은 이마트의 상품과 가격 혁신을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인지, 이를 통해 파격 혜택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고객 관점에서의 마케팅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사진 제공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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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따르면 내년에 있을 대형행사, 단독 신상품, 한우.삼겹살 50% 할인 같은 파격적인 가격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드러나는 행사, 상품, 가격을 모두 고래잇으로 명명한다. 고객들이 쉽게 고래잇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매장 고지물과 이마트 앱에 적극 게시할 방침이다.
고래잇 캠페인 슬로건은 ‘고객이 응(%)할 때까지, 세상을 고래잇(Great)하게’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가격을 내리고 고객들에게 한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고래잇은 그레이트(Great)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직관적으로 표현한 단어로, 이마트의 e를 돌리면 나타나는 고래 형상에서 착안했다. 캐릭터 역시 친근하고 호감 가는 대상인 ‘고래’로 디자인했다.
새해 시작과 함께 선보이는 고래잇 캠페인은 네 가지 축으로 이뤄진다. 쓱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 오직 이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한 상품 ‘고래잇템‘, 고객이 ‘응’할 때까지 계속 도전하는 가격 프로젝트 ’응(%) 가격’,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줄 ‘e머니 리워드’다.
고래잇 페스타는 랜더스데이, 쓱데이와 같은 대형 행사다. 대형행사는 장기화된 고물가에 고객들이 ‘꼭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빅 이벤트다.
실제 지난달 1~3일 진행됐던 이마트 쓱데이에서는 사상 처음 하루 매출 1000억원 돌파하는 등 각종 신기록이 쏟아지며, 고객들의 기대를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는 대형행사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래잇 페스타를 연간 5회 이상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트 업계에서 연중 한두 번 정도 찾아볼 수 있는 대형행사를 이마트에서는 보다 더 자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고래잇 페스타 첫 시작은 내년 1월 1일 새해 행사다. 이마트는 내년 1월 1~5일 한우, 삼겹살, 딸기 등 제철 과일, 계란은 물론 가전제품부터 그릇 등 생활용품까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응(%) 가격’은 이마트가 올해 진행했던 가격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매달 진행했던 생필품 최저가 수준 할인 행사 ‘가격파격선언’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마트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이같은 행보에 가격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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