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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트랙터 시위' 한파 속 시민 1천여 명 밤샘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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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농민들을 가로막자, 시민 천여 명 가세한 시위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대통령 퇴진과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는데,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랙터와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고, 그 앞을 경찰차가 막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경찰차를 빼라며 항의합니다.

"차 빼라! 차 빼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 트랙터 행렬이 어제 낮부터 남태령고개에서 경찰에 막혀 장시간 대치를 이어가자, 시민들이 모인 겁니다.

어젯밤 경찰 추산 시민 1천여 명이 영하 7도의 추위 속에서도 밤새 자리를 지켰습니다.

응원봉을 든 시민들은 서울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며, 경찰 퇴거와 윤 대통령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교통 불편을 우려해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거라며, 시위 참가자 두 명을 경찰관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광화문 일대에선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수사당국의 출석 요구를 무시하며 시간을 끄는 모습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김민혁]
"관저 안에 숨어서 출석 요구도 거부하고 있고 이렇게 시민들이 요구하는데도 그 시민들의 요구를 못 본 체하고 계속 숨어서 권력 유지하려고 하는 게 너무 답답…"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을 향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최미진]
"지금 시간 질질 끌면서 문제를 계속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런 사람들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보수단체도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 탄핵 반대 팻말을 든 시민들은 계엄을 옹호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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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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