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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틀에 한 번 사라지는 10세 연상 남편, 나무라자 '네가 유난'"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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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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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이틀에 한 번꼴로 사라지는 남편 때문에 괴롭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열 살 연상과 장거리 연애 중 아이를 갖게 돼 결혼했다는 20대 여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A 씨는 "같이 살게 된 이후로 남편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낮이든 새벽이든 갑자기 사라진다. 교회에 간다거나 쓰레기 버리러 간다고 나갔다가 아무런 말도 없이 몇 시간 동안 사라지기 일쑤"라고 털어놨다.

이어 "물어보면 혼자 드라이브, 노래방에 다녀왔다고 하는데 이틀에 한 번꼴이다.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100일 된 아이를 돌보며 혼자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없이 다그치고 울면서 부탁한 끝에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남편은 또다시 사라졌다. 아이 외출 준비를 하는 사이 쓰레기를 버리고 오겠다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은 것.

2시간 뒤쯤 연락해 보니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수영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야"라고 말했다. A 씨가 화를 내자 되레 "그럴 수도 있지. 유난이다. 네가 어리니까 생각도 어려서 날 이해 못하는 거야"라고 나무랐다.

화가 난 A 씨는 전화를 끊고 남편 전화번호를 차단한 채 친정으로 갔다. 그러자 남편은 "가지가지 한다. 내가 준 상처보다 내가 받은 상처가 더 크다"라는 문자를 남겼다.

A 씨는 "철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뻔뻔하게 구는 남편에게 너무 화가 난다. 이런 내가 유난인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문제가 많다. 이 기회에 남편을 꽉 잡아야 평생이 행복하다. 용서하지 말고 강력한 조치를 하라"고 조언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도 "제 생각에도 남편이 아이 보는 게 힘드니까 조금씩이라도 덜 보려고 꼼수를 부린 것 같다. 아내도 어리지 않나. 남편만 믿고 의지하고 있는데 꼼수 부리지 말고 진심으로 아내를 도와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본처가 따로 있는 거 아니냐", "100% 바람이다", "사람이 저렇게 이기적일 수 있나. 말도 없이 사라지고 뻔뻔하게 부인한테 뭐라 할 수 있나", "철이 안 든 남편 큰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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