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대통령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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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도사, 법사로도 부족해 이제 햄버거 보살까지 동원해 무속 내란을 일으켰나”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햄버거 계엄 모의의 주역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전역 후 점집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룡산 등 ‘기가 센’ 곳을 찾아다니며 10년 넘게 명리학을 공부했고, 철학과 작명, 사주에 능해 ‘남자 보살’로 불렸다”며 “계엄과 무속이라니 기괴하고 엽기적”이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을 하늘이 내린 대통령이라 호도한 천공, 소가죽 벗기는 기괴한 건진법사, 지리산 도사로 불린 명태균에 이어 이제 ‘햄버거 보살’ 계엄 주역 노상원까지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토록 기괴한 무속 비선들과 지금껏 국정, 인사, 계엄까지 모의하고 실현해 온 건가”라며 “대통령실 이전과 의대 정원 확대 등 국민이 이해할 수 없던 일탈적 결정이 다 무속 지령이었던 건가”라고 꼬집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의 앞날을 두고 용한 점쟁이들에게 전화 걸어 ‘저희 남편 감방 가나요?’를 백날 물어본들 내란수괴의 결말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호처를 사병인 양 앞세워 수사, 수령, 출석 요구를 모조리 거부해도 죗값만 올리는 일”이라며 “헌법을 수호하겠다던 대통령이 온갖 사술과 무속을 헌법처럼 모시고 국민을 공격한 ‘험한 것’이 됐다”고 영화 ‘파묘’ 대사를 이용해 힐난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남동 관저는 삼한시대 죄인들이 숨던 소도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제정일치 국가가 아닌 민주공화국”이라며 “행여나 굿판, 술판 벌이며 탄핵 기각 주문을 외우고 있다면 꿈 깨시라! 내란수괴에게 돌아갈 주문은 오로지 ‘파면한다’ 네 글자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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