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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대전시민이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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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대전 시민들이 시와 의회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대전시의회가 실시한 2024 대전시 의정·시정 시민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7%가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이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큰 지지를 얻은 항목으로, 대전 경제의 회복과 도약에 대한 시민들의 절박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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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만족도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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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이어 교통 인프라 확충(16.6%)과 주거환경 개선(16.6%)이 동률로 나타났으며, 저출산·고령화 대책(10.9%), 안전한 도시 구축(10.4%)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로는 문화·체육시설 확충(5.6%), 행정서비스 개선(3.9%), 녹지생태계 강화(2.3%)가 꼽혔다.

정책별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응답자의 67.9%가 트램 건설에 주목하고 있으며, 남녀를 비롯해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일관되게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성 복합터미널도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체 응답자의 46.4%가 관심을 표했으며, 특히 유성구(63.2%)와 서구(49.4%) 거주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또 첨단산업단지 조성(43.7%)과 대전 청년 신혼부부 결혼장려금 지원(41.2%)도 주요 정책으로 거론됐다.

이와 함께 대전시가 추진 중인 대전형 통합돌봄사업에는 38.3%가, 충청권 메가시티 업무협약에는 34.1%가 관심을 보였다. 만 70세 이상 버스 무료화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등도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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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민들은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39.4%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으며, 47.3%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20대의 만족도가 59.7%로 가장 높아 젊은 세대가 대전의 생활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야별로는 치안과 생활 안전(43.1%) ·생활 편의시설(41.6%)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반면 일자리와 물가 환경(12.8%)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의회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의정활동 적극 홍보가 35.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민원 및 청원 창구 확대(33.0%), 의정활동 다양화(17.8%) 등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은 소통 강화 방안으로 시민의견 수렴 창구 확대(27.5%)와 주민참여예산제 확대(18.5%)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조원휘 의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경제 활성화와 교통망 확충 등 시민들이 제시한 과제는 대전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시의회가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대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이다.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은 대전시와 시의회의 정책 방향 설정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경제 회복, 교통망 확충, 소통 강화 등 시민들의 요구가 실제 정책으로 어떻게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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