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테크 AI 글래스, 다음 달 CES서 선보여
GPT 등 거대언어모델 탑재해 편리성 상승
안경 안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각종 정보기술(IT) 서비스 기능이 들어간 ‘룩테크 AI 글래스’ 모습. 룩테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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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컴퓨터, 내비게이션 장비 등을 한꺼번에 품은 ‘스마트 안경’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거대 언어모델(LLM)’인 GPT 등이 탑재돼 안경 착용자가 원하는 온갖 정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한화로 30만원대여서 생활 속 정보기술(IT)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중국 기업 룩테크는 최근 자사의 최신 스마트 안경인 ‘룩테크 AI 글래스’를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룩테크 AI 글래스의 외양은 평범한 뿔테 안경이다. 하지만 진짜 정체는 따로 있다. 고성능 IT 장비가 집적된 스마트 안경이다. 2010년대부터 세계 전자기업들은 스마트 안경을 꾸준히 출시했지만, 룩테크 AI 글래스에 들어간 기술은 남다르다.
무엇보다 최근 크게 발전한 LLM이 담겼다. GPT-4o나 제미니 등을 연계해 인공지능(AI) 비서 역할을 맡길 수 있다. 전방 물체를 식별하고, 착용자의 각종 질문에 답하는 일이 가능하다. 각종 정보가 스크린처럼 스마트 안경 렌즈에 출력된다.
예를 들어 룩테크 AI 글래스를 쓰고 냉장고 문을 열어 내부에 담긴 식재료를 쳐다보면 가장 적합한 요리를 추천받을 수 있다. 정리된 조리법을 안경 렌즈에 띄워준다. 룩테크 AI 글래스를 쓰고 식물을 바라보면 성공적인 ‘식집사’가 되기 위한 각종 팁도 보여준다. 물은 언제 주고, 분갈이는 언제 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해외에 나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일도 어렵지 않다. 현지 거리의 표지판과 간판을 착용자가 그저 쳐다만 보면 알아서 모국어로 바꿔 렌즈에 띄운다.
룩테크 AI 글래스가 기존 스마트 안경과 다른 점은 또 있다. 낮은 가격이다. 판매가가 209달러(약 30만원)다. 지난해 판매가 종료된 ‘구글 글래스’는 999~1500달러(140~210만원)였다. 최대 7배 비쌌다. 룩테크 AI 글래스의 낮은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룩테크 AI 글래스에는 고화질 카메라, 내비게이션 장비로 쓸 수 있는 위성항법시스템(GPS), 통화나 음악 감상을 위한 무선 이어폰과 스피커 등도 달려 있다. 이런 기능은 안경 몸체에 달린 작은 버튼을 손으로 눌러 구동할 수 있다. 착용자가 입으로 ‘헤이 메모’라고 말한 뒤 지시해도 된다.
룩테크는 “초경량 기술을 사용해 중량은 불과 37g”이라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14시간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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