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2로 돌아오는 황동혁 감독. 사진 ㅣ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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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이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오징어 게임’에 아주 질렸다”(I‘m so sick of ’Squid Game‘)라고 발언해 관심을 모았다.
할리우드 주요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전날 “오징어 게임은 어떻게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제국이 됐나, 그리고 그 창작자는 왜 ‘오징어 게임에 질렸다’고 농담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황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황 감독은 “나는 이 시리즈를 집필하고 제작하고 연출하는 전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두 번째 시즌을 만들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시즌1의 글로벌 성공이 “용기와 동기를 부여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작업 과정을 돌아보며 “나는 아주 지쳤고 피곤하다”고 표현했다. “어떤 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아주 질렸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며 “무언가를 만들고, 무언가를 홍보하는 삶에 아주 질렸다. 그래서 지금은 다음 프로젝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저 외딴섬에 가서 넷플릭스에서 걸려 오는 전화 없이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고 농담 섞인 속내를 덧붙이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시즌 2 포스터. 사진 ㅣ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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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오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역대급 홍보 행사를 벌이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곧 베일을 벗을 시즌2에 대해 “2021년 한국에서 제작된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대작이 됐지만, 시즌2를 내놓기까지 3년이 걸렸다.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는 고품질 쇼가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3년)은 긴 간격”이라고 짚었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아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비영어권 아시아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수상을 비롯해 제79회 골든 글로브시상식,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등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왔다.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임시완 강하늘 이진욱 양동근 조유리 등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정식 공개도 전에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작으로 올라 이목을 끌었다.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는 사람 3명 중 1명이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신규 구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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