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오후 10시 42분 28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 사진=연합뉴스 |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위성 조립 건물이 최근 지붕 설치를 마치며 완공에 가까워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21일) 보도했습니다.
VOA는 '플래닛랩스'의 19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기존 발사패드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수평 조립동 건물이 약 160m 길이의 철제 지붕으로 완전히 덮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붕이 모두 올라감에 따라 외부 공사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 내부 정비를 거치면 조만간 이곳이 실제로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VOA의 분석입니다.
서해 위성발사장 공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2년 3월 11일 발표한 위성 발사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수평 조립동은 발사체(로켓)와 위성을 최종 조립·점검하고 준비하는 핵심 시설 중 하나입니다. 로켓과 위성을 발사 패드에서 수직으로 세우기 전에 수평 상태에서 조립하고 최종 점검을 진행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VOA는 전날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을 인용해 발사장의 부두 시설도 크게 확장된 모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발사장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약 3㎞ 떨어진 해안가에 약 6,000㎡ 규모로 추정되는 부두가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북한이 2022년 11월부터 짓고 있는 선박 접안시설로, 지속적으로 확장 공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부두에서 발사장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지점에 기존의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대체할 새 해안 도로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서해위성발사장을 현대화 작업은 계속되는 추세지만, 아직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임박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