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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트럼프, 유럽 방위비 목표 또 높여…"미국산 석유도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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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 방위비 목표 또 높여…"미국산 석유도 사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의 방위비 증액 목표를 GDP 대비 5%로 높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대선 당시 3%였던 것에서 더 높아진 건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이 미국산 석유와 가스도 더 많이 사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유럽의 안보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를 상대로 다시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나토 회원국에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을 5%로 상향할 것을 요구할 것'이란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당시 거론했던 3%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6일 / NBC뉴스)> "(재임하는 동안 미국이 NATO 회원국으로 남을 것을 약속하십니까?)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들은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비용을 지불한다면 물론 회원국으로 남을 겁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거론한 GDP대비 국방비 5%는 미국도 충족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미 의회예산국은 미국의 GDP 대비 국방비가 2024년 2.9% 수준에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유럽연합(EU)를 향해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엄청난 무역적자의 보상을 위해선 EU가 미국의 석유와 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끝장을 볼 때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6일 / NBC뉴스)> "저는 많은 다른 나라, 특히 중국에 많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우리는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인플레이션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은 "상품 부문은 EU가 흑자지만 서비스 부문에서는 적자"라며 '상호 보완적'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사비 '5% 목표' 역시 향후 협상을 위한 포석으로, 파이낸셜 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3.5% 안팎에 동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방위비 #트럼프 #관세 #미국산_석유 #유럽 #N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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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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