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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다. 다음 주(23~27일) 국내 증시에서는 고금리·고환율 등 각종 대외적 악재를 포함해 정치 불안정성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코스피 가격 메리트, 한국 정부 정책 변화 기대 등이 꼽힌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인하 속도 둔화 우려, 트럼프 정부 대외정책 리스크 등이 언급된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90~2510을 제시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16~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90.31p(3.62%) 하락한 2404.15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25.42p(3.66%) 내린 668.31을 기록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8173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조1681억 원, 기관은 1조83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389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313억 원, 기관이 239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번 주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결과의 영향을 많이 받은 주였다. 19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도 점도표에서 내년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또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하는 등 매파적 스탠스를 드러냈다. 주식시장에서는 당분간 고금리, 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같은 날 일본중앙은행(BOJ)는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에는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수급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다만 연초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도 부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정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합의했지만 트럼프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임시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발생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이크론의 4분기 실적 가이던스(매출 79억 달러)는 컨센서스(매출 89억 달러)보다 낮게 제시된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제외하면 고객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언급됐는데 당분간 HBM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과 레거시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간에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고금리·고환율 부담과 미국 정치·정책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불안 등 여러 악재가 밀집된 구간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 가격 메리트는 분명히 높아진 상황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추가 하락 시 분할 매수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이라며 "업종 선택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조기대선 기대감을 선반영할 수 있는 내수주와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배당주는 2~4월로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기업인지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이벤트로는 우리시간 기준 24일에 △미국 크리스마스 이브 조기 폐장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도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미국 11월 내구재 수주 등이 있다. 25일에는 한국·미국 크리스마스 휴장이 진행되고 27일에는 미국 10월 S&P/CS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이투데이/김효숙 기자 (ssoo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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