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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달 23일부터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된다. 이에 따라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대표 ETF인 QQQ 등에 투자하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미국의 데이터분석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를 통해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하며 암호 화폐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기업이다. 보유량만 43만 9000개에 이른다.
본래 이 기업은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이지만 2020년부터 회사의 재무 전략으로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올해 주가는 500%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지난 4분기 매출이 5억달러(약 7181억원)에 그쳤지만 비트코인 매입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900억달러(약 129조원)에 이른다.
투자 업계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나스닥 100에 포함되면 나스닥 ETF 및 인덱스 펀드들은 자연스럽게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영향에 노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이번 편입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나스닥과 동조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43만9000개를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익스포저(노출)를 가져가기 위한 대표적 수단”이라며 “기관·개인투자자 모두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펀드 투자 시 비트코인 익스포저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뿐 아니라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US)도 S&P500 편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 지수 투자 시 가상 화폐 간접 투자 효과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이지만 금융 업종으로 분류됨에 따라 나스닥 100지수 편입이 불가능하다. 현재 코인 베이스는 S&P500 편입을 위한 정량적인 기준은 이미 충족했으며 향후 S&P DJI 지수위원회 재량에 따라 편입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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