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지나 탄핵 정국 속에서 2024년 연말이 흘러가고 있다. 이로 인해 유동 자산 시장의 흐름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울 지경이다. 이와 함께 침체되고 있던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더 움츠러들고 있다. 한편에선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내년부터는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내년 부동산 시장도 하락장을 피하긴 어렵다고 전망한다.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이광수 대표의 2025년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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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한국은행이 이제 올해 말까지 두 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고요. 그럼에도 연말 대출 문턱은 너무 높았습니다. 두 가지를 여쭤보고 싶은데 그러면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하를 계속해서 할지 연말은 은행들이 대출량 조절을 위해서 대출을 줄이잖아요. 내년 1~2월만 돼도 대출량이 리셋이 되니까 다시 판촉 행사를 해서 막 이렇게 대출을 늘릴 거라는 얘기도 있거든요. 이게 대출 완화가 좀 크게 될지 이런 부분도 같이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사실 저희가 추가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예측할 수는 없죠. 일종의 변수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경기 상황을 봐야 하는데 어쨌든 한국은행은 경기가 더 위축되면 기준금리가 인하하겠고 경기가 예를 들어서 계속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는다 그러면 기준금리를 유지할 거 아닙니까? 기준금리가 인하된다고 하더라도 수요가 증가하기는 어렵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에서 1%대로 떨어져서 내수가 지금 엄청 어렵고 자영업자들 100만 명 150만 명이 문을 닫고 기업이 구조조정하는데 금리 인하됐다고 그래서 (누가) 집을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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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아주 공교로운 지점이 있는데 대출을 해준다고 해서 수요가 증가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내가 집을 사고 싶은데 집을 내가 무주택자인데 그냥 나 전세 편안하게 살고 있어요. 근데 은행에서 갑자기 열나고 이번에 대출 상품 좋은 게 나왔는데 빨리 집 사야 하고 그렇다고 그래서 나 집 사야지 이렇게 합니까? 집을 사고 싶은 마음이 먼저죠.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잘못 해석하고 있는 거예요. 대출을 많이 해주면 집 사는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증가한다고 생각해요. 아니에요. 대출하는 사람들이 사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져야 대출이 효력을 발휘하는 거죠. 집을 사고 싶은 마음이 먼저다. 그게 과연 내년 상반기에 이제 상반기 내년 초를 물어보셨으니까 내년 초에 갑자기 집을 사고 싶은 사람들이 증가할까?
▶조성준 기자
내년에 시장 전반적으로는 좀 어떻게 흘러갈 걸로 보세요.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일단 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는 내년 상반기 1분기까지 이어지다가 이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집을 팔고 싶은 사람들이 증가하고 그래서 저는 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이 한 10만 건 이상 보고 있는데 그런 매물이 쌓이면서 이제 호가가 내려가기 시작하겠죠. 그래서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 폭이 굉장히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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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항간에는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이제 입주 물량이 너무 적다. 공급이 줄어서 이게 부동산 시장을 다시 부추기는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단기적인 시장 변화를 제가 틀렸을 수도 있죠. 근데 시장의 변동 원인은 한 번도 달라진 적이 없어요. 부동산 유통 가격을 결정하는 공급은 건설사들이 짓는 아파트의 양이 아니에요. 아무리 입주 물량이 줄어들어도 집이 있는 사람들이 팔려고 많이 하면 즉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 집값은 하락해요. 구별된 시장이라고 우리가 아파트를 사러 갈 때 조 기자님 내가 내 집 마련해야지 아파트 사러 갈 때 어떤 아파트를 삽니까? 누군가 가진 아파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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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공급은 누군가 아파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시장에 많이 팔려고 내놓으면 그게 공급 증가고, 집값 오를 것 같아 그래서 매물을 거둬들이면 공급이 감소하는 거죠. 지금 이미 매물이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시장에 공급이 증가하는 거예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의 입주 물량이 감소하고 공급이 엄청나게 줄어들었는데도 집값이 빠지지 않았습니까? 그 이유는 뭐냐면 집을 가진 사람들이 막 팔려고 했기 때문이에요. 그런 현상을 여러분들이 2025년부터 또 보시게 될 거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성준, 이광수
촬영 이상봉, 지용재 PD
편집 이상봉 PD
디자이너 신선용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이상봉 PD assio28@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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