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제공/AFP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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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비트코인의 보유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공약에 대해 "우리(연준)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며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냄에 따라 금융 시장의 급격한 매도세를 촉발했다.
미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정책 입안자들이 11대1로 기준 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9월 전망 때의 4회에서 2회로 축소한다고 밝히며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제공/AFP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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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세 가지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에 비하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는 대선 기간 중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으나,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연준이 검토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연준 인사들은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으로 가상화폐 친화적 인사가 임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150달러까지 하락하며 국내 거래소에서도 1억500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가상화폐 가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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