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전쟁 중에도 즉효”…2분안에 잠들 수 있다는 ‘미군 수면법’ 뭔가 보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유튜브 채널 ‘Justin Agustin’ 영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분 안에 잠들 수 있는 수면법이 화제다. 미 육군에서 고안한 것으로, 전투기 조종사가 시끄럽고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도 잠들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전해진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피트니스 전문가 저스틴 아구스틴은 이 수면법을 시도한 사람의 90%가 효과를 봤다면서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수면법의 핵심은 심호흡과 체계적인 근육 이완, 그리고 시각화다.

우선 침대에 편안한 자세로 누운 다음 이마부터 시작해 전신의 근육을 차례로 이완한다. 이때 각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는 모습을 상상하면 도움이 된다.

눈과 볼, 턱을 이완하고 호흡에 집중한 다음엔 목과 어깨로 내려간다. 어깨가 긴장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최대한 낮추곡 손과 손가락을 포함한 팔을 옆으로 느슨하게 둔다. 이때 머리부터 손가락 끝까지 따뜻한 감각이 타고 내려가는 것을 상상한다.

이후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숨을 내쉬며 가슴을 편안하게 하고 배에서부터 허벅지, 무릎, 다리, 발까지 이완하면서 따뜻한 감각이 발가락까지 내려가는 것을 상상한다. 머릿속으로는 두 가지 상황 중 하나를 그린다. 고요한 호수 위에 카누를 타고 누워 머리 위로 맑고 푸른 하늘만 바라보는 장면, 혹은 깜깜한 방에서 부드러운 해먹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아구스틴은 이 수면법을 6주 동안 매일 밤 연습하면 2분 안에 잠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실제 그가 2년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이 수면법 영상은 이날 현재까지 조회수 1129만 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까지도 이 수면법을 시도해 봤다는 후기가 잇달았다.

전직 군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이 수면법을 30년 넘게 연습해왔다. 군에서 은퇴한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며 “전쟁 중에 엄청난 도움이 됐다. 아주 좋은 수면법이다”라고 증언했다. 트럭 운전사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은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데 이 수면법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처음엔 이 수면법에 회의적이었으나 효과를 봐서 기뻤는 만성 불면증 환자나, “불안을 느낄 때 하는데 마치 마법처럼 효과가 있다”는 누리꾼의 후기도 이어졌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심호흡과 시각화를 통한 근육 이완은 수면의 양과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 숨을 내쉬면 심박수가 급격히 낮아지고 스트레스나 위험 상황에서 신체를 이완시켜주는 신경망인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신체 각 부분을 의도적으로 이완하는 행위는 오랫동안 차분함을 느끼는 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