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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불면증 있어도 "2분 만에 쿨쿨"···90%가 효과 본 '기적의 수면법'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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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피트니스 전문가 ‘2분 수면법’ 화제

미 육군이 전투기 조종사 위해 개발

심호흡·시각화 통한 근육이완 등 활용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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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잠들지 못하는 사람도 2분 안에 잠들 수 있는 수면법이 화제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피트니스 전문가 저스틴 아구스틴이 공개한 ‘2분 수면법’을 시도한 사람 90%가 효과를 봤다.

이 수면법은 미국 육군이 전투기 조종사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체계적인 근육 이완과 시각화 기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끄럽고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도 빠른 수면을 유도하는 이 기술은 6주간의 연습으로 습득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편안한 자세로 누운 후 이마부터 시작해 전신의 근육을 순차적으로 이완한다. 이때 각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는 모습을 상상하면 도움이 된다.

아구스틴은 "눈과 볼, 턱부터 시작해 목과 어깨, 팔, 손가락까지 차례로 이완하며 이후 가슴, 배, 허벅지를 거쳐 발끝까지 이완하라”며 “다시 한 번 따뜻한 감각이 발가락까지 내려가는 것을 상상하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 상황 중 하나를 선택해 실행한다. 고요한 호수 위 카누에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이나 어두운 방에서 부드러운 해먹에 몸을 맡기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2년 전 아구스틴이 공개한 해당 수면법의 효과는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수면법을 담은 해당 영상은 1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1만여 개의 댓글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30년 넘게 이 수면법을 활용해왔다고 밝힌 전직 군인은 "군에서 은퇴한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전쟁 중에 엄청난 도움이 됐다. 아주 좋은 수면법이다"라고 증언했으며 트럭운전사와 만성 불면증 환자들도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내가 심각한 불안을 느낄 때 시도하는 방법”이라며 “마법처럼 효과가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의학계에서도 이 수면법의 과학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심호흡과 시각화를 통한 근육 이완은 수면의 질적, 양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숨을 내쉬면 심박수가 급격히 낮아지고 스트레스나 위험 상황에서 신체를 이완시켜주는 신경망인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신체 각 부분을 의도적으로 이완하는 행위는 오랫동안 차분함을 느끼는 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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