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광교회 제척한 불광5구역, 재개발 속도 붙나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 위치도/사진=서울시청

서울 은평구에서 재개발을 추진중인 불광5구역 내 교회 부지가 제척됐다. 이에 따라 교회와의 갈등으로 지연됐던 사업의 속도가 다시 붙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불광5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그간 종교부지(은광교회)를 제척했다. 앞서 은광교회는 불광5구역 재개발조합이 관리처분 총회에서 교회부지를 제척하지 않은 사업시행계획 기준 안건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소송에 나선 바 있다. 사업 구역에서 제척되지 않은 채 관리처분인가가 진행되면 교회가 현금청산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부지 제척을 두고 조합과 교회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불광5구역엔 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250%이하, 최고 35층, 2451가구(임대주택 392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불광로에서 불광근린공원으로의 보행동선도 연결해 개방감을 확보한다. 고령화로 인한 노인복지시설 확충 필요성에 따라 데이케어센터도 짓기로 했다.

또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기존 중층 규모 판상형의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을 벗어나 단지 중앙 고층 텐트형 배치를 통해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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