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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MBC 기자 질문만 패스만 권성동…“저기 다른 언론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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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MBC 기자의 질문만 ‘패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M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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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MBC 기자의 질문만 ‘패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8일 권 권한대행은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했다.

권 권한대행은 한 언론사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당 소속 의원들의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내용이 보도된 것을 두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으며 관련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짧은 브리핑을 마친 권 권한대행은 “질문 3개 정도 받겠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앞서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소속사 좀 말씀하시고 질문해달라”고 말한 상태였다.

이에 MBC의 한 기자가 소속과 이름을 밝힌 뒤 “원내에서…”라고 질문하려 하자 권 권한대행은 “다시, 저기 다른 언론사 하세요”라며 고개를 돌렸다. 결국 권 권한대행은 다른 매체 소속 기자들의 질문 3개만 받은 뒤 자리를 떴다.

이후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다.

한 기자는 “아까 MBC에서 질문했는데 (권 원내대표가) 질문을 받지 않고 그냥 갔다.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수석대변인은 “누가 MBC였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또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왜 질문을 안 받는 거냐”는 질문에 김 수석대변인은 웃으며 “이쪽에서 손 들고 이쪽에서 손 드니까 이렇게 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MBC 기자는 “제가 먼저 손을 들었는데 넘겼다”고 상황을 설명했지만 김 수석대변인은 “그건 뭐 특별한 이유는 없는 걸로. 제가 한 번 파악해보겠다. 그런 점이 있다면 이해를 하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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