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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FOMC서 물가 리스크 부각…달러 강세·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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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끈적한 물가에 대한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달러 강세와 함께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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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물가에 대한 미 연방준비제도의 입장은 매파적이었다. 먼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만장일치 25bp 금리인하를 예상했지만 11대 1로 예상 밖의 금리인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점을 짚었다.

두 번째는 12월 성명서에 ‘추가 조정의 시점과 규모 고려’라는 문구가 새롭게 등장한 것도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025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12월 수정 경제전망치에 따르면 2025년 GDP성장률은 애초 2.0%에서 2.1%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반면에 PCE 물가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박 연구원은 “2025년까지 미 연준의 물가 목표치 2%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2025년 PCE 물가 전망치가 대폭 상향 조정된 배경에는 최근 미국 물가 둔화속도가 약화된 것 이외에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즉 관세 및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음도 일부 반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5년 연방기금금리의 중간값이 지난 9월 3.375%였으나 이번에는 3.875%로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점도표의 경우 지난 9월 점도표상으로는 25bp씩 4회 인하를 전망했지만 12월 점도표에서는 50bp 추가 인하, 2회 인하로 수정됐다.

마지막으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목했다.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현 금리 수준이 중립 금리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요약하면 12월 FOMC 회의를 매파적 금리인하로 시장은 예상했지만 물가 우려가 예상보다 강하게 부각되었다는 점에서 2025년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며 “또한 트럼프 2기 주요 정책 추진에 따른 물가 흐름도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봤다. 2025년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시점과 속도에 불확실성이 커진 셈이다.

이에 따라 물가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박 연구원은 점쳤다. 또한 미국과 주요국 간 금리 정책의 차별화 현상이 확대될 전망인데다 달러화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미 연준과 트럼프 대통령 간 마찰이 확대될 잠재적 위험도 높아졌다.

박 연구원은 “매파로 돌변한 미 연준 여파로 한은은 1월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달러·원환율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환율이 1450원 수준을 상회할 리스크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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