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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 금리 인하' 충격에 원-달러 환율, 장중 한때 1,45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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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달러 강세로 장 초반 1,450원 돌파

장중 환율 1,450원 넘은 건 15년 9개월 만에 처음

코스피, 코스닥지수 모두 2% 넘게 급락 출발

[앵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50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19일) 우리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2% 넘게 급락세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 장중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넘게 오른 1,453원에 개장했는데요.

장중 환율이 1,450원을 웃돈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450원 안팎을 오르내리는 움직임을 보이는데요.

앞서 어제(18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코스피도 하루 만에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오늘(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한 2,426.55로 출발했는데요.

현재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1%대로 줄이면서 2,44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 출발해 현재는 680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원화 가치는 물론 우리 증시가 급락 출발한 건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환당국도 시장 안정화 메시지를 냈군요?

[기자]
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준 회의 결과 우리 금융, 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과도한 변동성에는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의 말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세계 주요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향후 반대 방향으로 큰 폭의 반작용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와 한은은 높은 경계의식을 가지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정과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외환수급 개선방안 등을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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