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김상민 화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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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인들의 경로당 이용률이 한 자릿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서울시복지재단이 최근 발간한 ‘초고령화 사회의 미래 경로당에 대한 서울시민의 기대’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 65세 이상 인구 대비 경로당 회원 등록률은 2019년 10.1%에서 올해 1월 기준 7.4%로 낮아졌다.
서울의 65세 노인 인구 비중은 2020년 16.1%에서 올해 1월 기준 18.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로당 수도 3472곳에서 3609곳으로 늘었다.
재단은 과거에 비해 노인의 학력과 건강 수준이 높아져 동네 사랑방 기능을 하는 경로당을 찾는 욕구가 크지 않다고 했다. 재단이 지난 6∼7월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는 259명(70세 이상)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나이 많은 노인만 있는 곳이라 가기 싫어서’(37.4%), ‘낮에 할 일이 많아서’(30.6%), ‘아직 젊어서’(29.2%) 등의 답변이 나왔다.
경로당이 어떻게 변화한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30.5%), ‘넓고 쾌적한 환경’(16.0%) 등으로 답변했다. 응답자들이 원한 개선 사항으로는 ‘더 많은 금전적 지원’(58.9%), ‘시설 개선’(29.9%), ‘점심 식사 제공 날짜 확대’(27.4%), ‘더 많은 프로그램 운영’(13.4%)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경로당 개방성 강화 및 운영 활성화 개선 방안 연구’의 하나로 진행됐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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