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임기영·이용찬 ‘B등급’ 부담
내야수 하주석·서건창 ‘입지’ 좁아
KIA 임기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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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승인 명단 20명 중 6명이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 원소속팀 KIA에서 FA 자격을 선언한 투수 임기영(31)과 내야수 서건창(35), 한화 소속이었던 내야수 하주석(32)이 있다. NC에서는 내부 FA 중 임정호만 잔류 계약에 성공했고 이용찬(35), 김성욱(31)은 아직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키움 투수 문성현(33)도 마찬가지다. 6명 중 B등급은 임기영, 하주석, 이용찬 등 3명이고 나머지 3명은 C등급이다. C등급은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NC 이용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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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불펜투수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지만 올 시즌 37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 6.31로 부진했다. 3월 말 내복사근을 다쳤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FA B등급이라는 부담감과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도입으로 사이드암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KIA는 잔류 협상을 위한 의견 차를 줄여나가는 중이다.
또 다른 불펜투수 이용찬은 영입을 원한 팀도 있었다. 다만 FA 영입이 아닌 사인앤드트레이드 방식이었고 현재는 논의가 철회됐다. NC 측은 이용찬과 두 차례 만났고 금액도 제시한 상태다. 잔류하면 선발로 보직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내야수 하주석은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 한화가 FA 유격수 심우준과 계약했다. 일단 한화 구단은 하주석 측과 꾸준히 연락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C등급 선수들에게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야수 서건창은 FA 불운이 계속 이어진다. 2021시즌 LG 이적으로 등급이 바뀌어 FA 신청을 미뤘던 서건창은 올해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했고 첫 FA 신청을 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KIA와 세 차례 만난 상태다.
‘한 방’이 있는 외야수 김성욱은 타율 0.204, 17홈런 60타점 등을 기록했다. 17홈런은 데뷔 후 최고 기록이지만 타율이 너무 낮다. 두 차례 만난 NC는 계속해서 김성욱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키움 문성현에게 이번 겨울은 매우 춥다. 2010년 데뷔 후 선발부터 중간계투, 마무리까지 모든 보직을 다 소화했다. 올 시즌 성적은 42경기 1승2패3세이브2홀드 평균자책 6.57. 하지만 타 팀들의 영입 우선순위 대상이 아니었다. 원소속팀 키움의 반응도 썩 좋지 않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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