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000기 이상 보유 전망, 2035년까지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
"대만해협 잦은 도발 군사적 긴장감 고조…제재 어기고 러시아 지원"
지난 201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에서 DF-41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군용 차량이 천안문 광장을 지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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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60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내용의 '2024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CMPR)를 공개했다.
CMPR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는 600기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이 2030년까지 100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적어도 2035년까지는 계속해서 그 규모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이 세계 최고의 초음속 미사일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다양한 해군 전투원, 무기, 전자시스템을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모든 선박을 스스로 건조할 수 있다고 짚었다.
미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People’s Liberation Army, PLA)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제3자의 개입을 억제 또는 제지하거나, 격퇴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중국의 군사력 강화 내용을 실었다.
특히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의 대규모 군사 훈련과 함께 해군 상시배치, 해역 및 방공 식별 구역으로의 잦은 침입 등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강력하게 지원했다면서, 전쟁의 원인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돌리는 러시아의 주장을 홍보하고 국제제재에 맞서 러시아 군수 산업에 필요한 이중 용도 자원을 판매하는 등 러시아의 경제를 도왔다는 내용도 실었다.
미국은 중국의 종합국력(CNP) 지수에 대해서는 "여러 영역에 걸쳐 한 국가의 전반적인 힘의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군사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면서 "중국에 있어 전장에서의 대결은 각 국가의 전반적인 힘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대결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2023년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의 새로운 부패 사건 폭로로 군의 현대화라는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부터 군 내부의 부패 근절에 주력해 왔다고 조명했다.
미 국방부는 "인민해방군이 2027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군 현대화에서 고르지 못한 진전을 이뤘고, 이가 실현된다면 인민해방군은 중국 공산당의 대만 통일을 위한 더 신뢰할 수 있는 군사적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CMPR로 알려진 이 연례 보고서는 중국의 국가, 경제, 군사 전략의 현재 진행 상황과 인민해방군의 전략, 현재 역량, 활동, 현대화 목표 등을 다룬다.
미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2049년까지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기 위해 정치, 사회, 경제, 기술, 군사 발전을 통해 국력을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 힘을 바탕으로 중국의 통치 체제와 국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국제 질서를 바꾸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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