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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새롭게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대비 전략은[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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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현 중3 학부모님과 당사자인 학생들이 많은 정보와 변화에 적지 않게 불안해 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앞서 교육부는 2020년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한 뒤 2022년에 특성화고·일반고 등에 학점제를 부분 도입하고, 2025년에는 전체 고등학교에서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학생들은 개별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들을 수 있다. 1학년 때는 공통과목(선택과목 수강 전 이수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수강하며 희망 진로와 연계된 학업 계획을 수립하고, 2학년부터 선택과목을 본격 수강하게 된다.

또 고등학교 수업과 학사운영 기준이 기존의 '단위'에서 '학점'으로 바뀌며, 졸업기준은 현행 204단위(3년 기준)에서 192학점으로 바뀐다. 1학점은 50분짜리 수업 16회로, 3년간 총 2560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다만 1·2학년 때 수업을 몰아 듣고 3학년 때 적게 듣는 상황을 막기 위해 한 학기당 최소 28학점 이상 수강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아울러 현재는 각 학년 수업 일수의 3분의 2 이상 출석하기만 하면 졸업이 가능하지만, 2025년부터는 각 과목 출석률(3분의 2 이상)과 학업성취율(40%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만약 최소 학업 성취율(40% 이상)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은 성적으로 I(Incomplete·미이수)를 받고, 별도 과제를 수행하거나 보충 과정을 따로 이수하는 등 보충이수를 통해 다시 학점을 딸 기회가 주어진다.

이런 과락을 막기 위한 학교와 선생님들의 각고의 노력도 엿보인다. 수행평가 40%+중간고사 30%+기말고사 30%로 구성해 과락이 되는 학생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수행평가에서 기본점수를 강화해 전교생 과락을 막는 전략인 셈이다.

문·이과 역전현상에 의예과 2000명 추가선발 등 수험생 입장에서는 많은 호재가 있는게 사실이다. 여기에 인구감소로 인해 수학능력평가 응시자가 30만명대 시대로 내려앉는 2028년 대학 입시부터는 수시(고교학점제)와 정시(수능) 전략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 결론은 국어와 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 4과목을 어떻게 집중해서 성적을 올리냐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유상현 강사




유상현 송파세빛학원 대표강사(전 EBS 수학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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