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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다우 9일연속 하락…'트럼프 허니문' 끝나가는 신호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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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술주들의 상승세로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9일 연속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연속 하락은 1978년 2월 이후 약 반세기 만의 일로 최근 시장이 전통 대기업보다는 신기술에 집중하는 빅테크로 쏠리는 분위기를 반영하는 결과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58포인트(0.61%) 하락한 43,449.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3.47포인트(0.39%) 내린 6,050.61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64.83포인트(0.32%) 떨어져 지수는 20,109.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의 하락은 전통적 주식보다 기술주 선호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월가의 새로운 걱정을 대변하는 것일 수도 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월가 사람들이 당초 기대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임기가 대부분의 전망처럼 증시에 계속 좋은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금융 및 산업계가 트럼프의 승리를 바랐지만 이제는 더 높은 금리와 무역 불확실성에 직면해야 할 수도 있고, 특히 헬스케어는 최근 가장 큰 정치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내일로 예고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CME 페드와치도 25bp(1bp=0.01%p) 인하 가능성을 95%까지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투자자들과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증시 버블을 너무 크게 조성해 이 열기가 꺼지면서 더 많은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KKM파이낸셜의 CEO(최고경영자)인 제프 킬버그는 "매그니피센트7 추종자들은 12월 현재 연말까지 마지막 질주를 즐기고 있다"며 "이들에게 나머지 S&P 500 주식이나 다우존스 30개 종목은 밀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2-3대 카메이커 합병…'혼다+닛산'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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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과 마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이 1일(현지시각)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8.0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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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 3대 완성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신문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더 나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 협상에 돌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과 닛산은 지주사로 체계로 편입돼 각 브랜드를 독립 운영하는 체제로 합병될 것으로 보인다. 이 협상은 이미 물밑에서 진행돼온 결과로 곧 양해각서(MOU) 체결을 눈 앞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닛산이 이미 24%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인 미쓰비시모터스까지 지주사에 편입된다.

혼다는 성명서를 통해 합병이 아직 공개된 사실은 아니라고 밝혔다. 혼다는 그러나 "올해 3월에 발표했듯 양사는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미래 협력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이해관계자에게 모든 업데이트를 알릴 것"이라고 했다.

양사의 합병은 지난 8월 이들이 자동차 구성품 및 소프트웨어 공유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나온 소식이다. 혼다와 닛산이 합쳐지면 지난 2021년 1월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프랑스 PSA그룹과 합병해 스텔란티스를 만든 이후 가장 큰 자동차 산업 합병 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미국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기존 메이커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수합병(M&A)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날 혼다 주식은 오전에 약 2% 상승하다가 마감에는 +0.96%로 장을 마쳤다. 닛산의 장외주가는 11% 이상 뛰었다.


증시는 버블 논란이지만 경제는 일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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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7,246억 달러로 전월비 0.7% 증가했다. 다우존스 전문가 평균이 0.5% 증가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연말 소비추세가 예상을 앞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전년비로도 소매판매는 3.8%나 증가했다.

11월에는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가 0.2% 증가했고, 추정치(0.3%)보다는 약간 낮았다. 이외에 자동차 및 부품 판매가 2.6% 증가해 지출이 늘었고, 온라인 쇼핑은 1.8% 나 증가했다. 기타 판매는 3.5% 감소했다. 12개월 기준으로 수입은 3.8% 증가했으며, 이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율 2.7%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트럼프 랠리가 끝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월가의 분석은 엇갈린다. 금융사 스트레티게스 CEO(최고경영자)인 제이슨 드 세나 트레너트는 "2005년 이래로 항상 신임 대통령의 임기 첫 해는 시장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며 "그건 정치인들이 납세자의 돈을 쉽게 쓰고, 그 이상 쓰기 때문인데 아마도 이런 흐름은 트럼프 정부에서는 지출을 근절하려는 계획과 맞물려 바뀔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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