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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45년 만에 육군총장 재임 중 구속...군, 당분간 대행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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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까지 구속이 확정되면서 계엄 당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장성급 지휘관이 대부분 구속됐습니다.

특히 45년 만에 37만 육군을 지휘하는 육군참모총장이 재임 중 구속되면서 군 내부는 뒤숭숭한 모습인데, 대통령의 탄핵 심판까지 맞물리며 지휘부 대행 체제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3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구속됐습니다.

육군참모총장이 재임 중에 구속된 건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사태 이후 45년만입니다.

이로써 수사가 진행 중인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제외하고, 수도방위사령부를 비롯한 계엄 핵심 장성급 간부들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군인사법에 따라, 구속된 인사들은 보직 해임 절차에 들어가는 만큼,

장성급 군 직위에는 추가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군인사법 등 관련 법령에 의하면 구속은 보직 해임 사유에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관련 법령에 따라서 보직 해임을 위한 절차를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탄핵 심판에 국방부 장관 인사까지 불투명한 상황.

군 관계자는 군에서 1·2위 서열 모두 보직 공백이 발생한 만큼, 상당 기간 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원된 계엄군 사병을 포함해 최소 1,500여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국방부가 현재까지 확인한 인원도 약 1,500여 명 수준으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보직에서 이탈한 육군을 중심으로, 계엄에 연루된 장성급 간부, 별 개수로만 17개 이상 연쇄 자리 이동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더해 계엄 임무에 종사한 영관급 관계자들도 수사 대상에 오르는 등, 45년 만에 발생한 초유의 사태로 군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깁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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