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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은 대통령님 소중한 뜻, 끝까지 싸울 것”…김용현, 법정 다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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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용현 전 국방장관. [사진 출처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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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사태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알려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국의 일념으로 끝까지 싸우겠다”며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17일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이 공개한 입장문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이번 비상계엄은 국회의 국헌 문란과 내란에 준하는 패악질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 암약하고 있는 종북 주사파를 비롯한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서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려는 대통령님의 소중한 뜻이 담겨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러분의 여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는 “구국의 일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며 “자유 대한민국의 운명이 여러분께 달려 있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법정 다툼을 암시했다.

김 전 장관은 또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장관의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 3명의 사령관이 불법적으로 구속돼 있고, 외에도 많은 부하 장병이 불법 수사로 고통받고 있다”며 “그들 모두 지혜와 용기를 잃지 않도록 많은 성원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이번 12.3 계엄 사태의 핵심 피의자로 계엄 선포를 직접 윤석열 대통령에게 권하고 계엄포고령 작성을 주도적으로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 11일 구속된 후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지난 14일부터 “불법 수사에 조력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내란에 조력하는 것이어서, 진술 거부 의사를 명백히 밝힌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날도 “현재 오후 4시까지 조사를 거부했다”며 “검사와 대치하며 대기실에서 조사실로의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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