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친한계인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올해 안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변호사인 박 대변인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법정형이 오직 사형과 무기징역 뿐인 내란수괴죄, 검찰은 이 혐의로 대통령을 1차소환 했고 대통령은 불응했다. 통상 3회 소환후 검찰은 영장을 친다. 검찰은 불응 즉시 2차 소환했다. 빠르면 금주 평일중 영장을 칠 것이다. 영장이 발부되면 20일 이내 기소가 된다"고 짚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특검과 상설특검 구성 전에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마칠 생각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박 대변인은 "친한계 축출과 제명의 파티를 즐기는 친윤 여당의 다음 정부 집권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검찰이 여당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며 "이 속도면 내란수괴죄로 빠르면 연내에 대통령이 구속 기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대변인은 "광화문에 모여 헌금을 내고 단톡방에서 계엄옹호글을 올리고 계엄반대 우리 당 의원들 짤을 만들어 돌리고 키득거리며, 드디어 권성동 권영세 나경원 윤상현 친윤들의 시대가 왔다고 환호성을 지르는 동안 앞으로 한달 안에 그 친윤의 윤이 구속되고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거듭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명태균 황금폰 포렌식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포렌식 결과가 분석되고 나면 황금폰에 담긴 이름들이 하나둘 검찰에 소환되어 포토라인에 설 것이다. 역시 집권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정당에 대한 눈치를 검찰이 볼 리 없기 때문에 수사 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민주당 집권 후 기소청이 되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 있다. 무조건 경찰, 공수처, 특검, 상설특검보다 빠르게 수사하고 움직일 것이다. 헌법재판소보다 이쪽이 더 빠를 듯 하다"라며 "더이상 여당이라 부르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집권 가능성을 0으로 만드는 분열을 택한 자들이 대가를 치르는데는 채 한달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또 다른 글을 통해 "한동훈 대표를 처단한 이들이 비대위를 구성한단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를 처단한 국민의힘은 순도 100% 계엄옹호정당이 되었고 다음에 집권할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을 눈치보고 신경 쓸 국가기관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빨리 (헌법재판소) 변론준비기일이 잡힐 줄은 몰랐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수사와 재판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의 책임은 온통 권성동 원내대표가 져야 한다. 한번 그 무게를 느껴 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친윤계이거나 '탄핵 반대파'인 권성동 원내대표, 윤상현 의원, 나경원 의원, 권영세 의원, 이철규 의원 등을 거론하며 "어디 실력 한번 보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도 권성동 당시 법사위원장이 매섭게 탄핵소추위원을 하며 몰아쳤음에도 3개월은 버텼다. 얼마나 버텨내나 한번 보겠다. 헌재와 수사기관의 속도가 공포스런 수준으로 빠르다. 이제 친한의 방해(?)도 없을테니 친윤의 실력을 믿어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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