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과학고 공모 선정되지 않아 죄송…반도체고 개교에 주력"

이상일 용인시장./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 과학고’ 신규 예비 지정 공모에서 용인이 선정되지 않은 데 대해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17일 별도의 자료를 내 "과학고를 희망했던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용인반도체고’가 2027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고등학교는 지난 3월 폐교한 처인구 남사읍 남곡초등학교 분교 부지 1만 7990㎡에 설립된다. 총사업비 455억 원이다.

반도체고는 2개 학과 18학급 288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공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힘쓰기로 했다.

예술 관련 중·고교가 없는 지역 현실을 감안, 실용예술 학교를 설립하고 용인바이오고 등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난 6월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된 처인구 백암고와 용인삼계고 운영도 적극 지원한다.

백암고와 용인삼계고는 학교 운영비 외에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 원, 시·도 교육청 대응 투자금 1억 원 등 매년 2억 원씩 5년 동안 총 10억 원을 각각 받는다.

시는 △(가칭)기흥1중학교 △한숲시티 내 처인 초·중 통합학교 △모현읍 왕산리 도현 초·중통합 학교 △역삼 초·중통합 학교 △용신고등학교 설립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용인시 지난달 8일 도교육청에 과학고 신설 계획을 냈으나 예비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상일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용인시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는 등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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