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방침이다. 이날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18일은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진행한다.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한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한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사업부문멸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품별 판매 확대 전략, 고환율 등에 따른 리스크 헤징 전략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MX 사업부는 노태문 사업부장(사장)을 중심으로 갤럭시 S25 등 내년 상반기 라인업의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TV와 가전 사업의 경우 내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일 신제품과 제품별 운영 방안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DS 부문의 경우 주요 사업부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반도체 사업의 전반의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등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내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오는 20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실시한다. LG전자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CEO 주관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예년과 비슷하게 LG전자 본사와 각 사업본부 경영진, 해외 지역대표, 법인장 등을 포함해 총 300여명의 임원이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참석할 예정이다.
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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