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타이디비(Tidy-B)는 생성형 AI 기반 올인원 브랜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타이디비’를 제공한다. 타이디비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브랜드의 목적, 비전, 핵심 가치를 파악한 후 이를 기반으로 기업 및 브랜드에 최적화된 로고, 컬러, 폰트 등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생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명함, 봉투, 문서 서식, 마케팅 콘텐츠 등의 디자인 템플릿도 제공한다. 덕분에 창업가는 기업 및 브랜드의 가치 체계를 보다 쉽게 설정하고 일관성 있는 브랜딩을 유지할 수 있다.
타이디비는 지난 2023년 8월 베타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내년 상반기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다수의 고객도 확보했다. 저렴한 비용과 쉽고 편한 브랜딩 방식 덕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 알파벳 문화권인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타이디비 솔루션으로 올바른 창업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장종화 타이디비 대표를 만나 올인원 브랜딩 솔루션 타이디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종화 타이디비 대표 / 출처=타이디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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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브랜딩 고민 해결 위해 창업
IT동아: 안녕하세요, 장종화 대표님.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장종화 대표: 안녕하세요, 타이디비 장종화입니다. 저는 10년간 브랜딩, 디자인, 웹 및 앱 개발 등의 업무를 했고, 이를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6월 타이디비를 창업했습니다.
저는 20대 때도 창업했는데요. 당시 애플 아이폰3GS가 처음 국내 출시된 시기여서 국내외 일러스트 작가 약 2000명과 계약하고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제공하는 앱을 론칭했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나 티셔츠에 인쇄해 배송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습니다. 해당 아이템으로 창업 경진 대회에서 대상을 7회 수상하고, 대기업의 지원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해 1년 정도 유지하다 결국 서비스를 접었습니다. 이후 당시 함께 일했던 개발팀, 디자인팀과 디지털 에이전시를 창업했고, 10년간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의 브랜딩, 디자인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브랜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 스타트업, 소규모 기업, 소상공인의 고민을 해결해 보고자 타이디비를 창업했습니다.
IT동아: 타이디비를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장종화 대표: 브랜딩은 기업이 고객과 관계를 맺기 위한 정체성을 구축하는 과정입니다. 브랜드가 가진 신념의 기반이 되는 가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홈페이지, 패키지, 홍보물, 명함 등 브랜드 자산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기업, 소상공인의 경우 한정된 자원과 자금 탓에 브랜딩 담당자를 채용하거나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렵습니다. 담당자 퇴사 등의 이유로 일관된 브랜딩을 유지하지 못하기도 하고요. 브랜딩의 필요성을 알지 못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실제로 브랜드 철학, 로고, 이름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홈페이지나 앱 개발을 요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쌓아온 브랜딩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방법론을 AI 기술로 구현함으로써 창업가가 보다 쉽게 브랜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타이디비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브랜드 가이드라인, 콘텐츠 디자인, 브랜드 자산 관리를 지원하는 타이디비 / 출처=타이디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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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올인원 브랜딩 솔루션, 타이디비
IT동아: 타이디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회사인가요?장종화 대표: 저희는 창업자가 직접 브랜딩할 수 있는 AI 기반 올인원 브랜딩 솔루션 ‘타이디비’와 AI로 제작한 결과물을 전문가가 좀 더 완성도 있게 보완한 후 제공하는 솔루션 ‘파트너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타이디비만 생각했는데,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AI나 SaaS 서비스 이용을 어려워하는 고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해당 업무를 대행하면서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지난 11월 ‘파트너비’를 론칭했습니다.
참고로 타이디비는 ‘깔끔한, 잘 정돈된’이라는 의미의 영단어 ‘타이디(tidy)’와 브랜드의 첫 글자 ‘B’를 더한 이름으로, ‘브랜드의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완벽하게 만들어 드린다’라는 의미를 담아서 지었습니다.
IT동아: 현재 제공하고 있는 타이디비와 파트너비 솔루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장종화 대표: 타이디비는 생성형 AI 기반의 SaaS 서비스입니다.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통해 브랜드의 존재 이유, 비전,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해당 브랜드에 최적화한 로고, 컬러, 그래픽, 타이포그래피 등의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명함, 봉투, 문서 서식, 배너, 카드뉴스, 홍보물 등 디자인 템플릿을 제작합니다. 이들 디자인 자산은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팀 내 협업, 파트너사 공유가 용이합니다.
창업가가 타이디비를 이용하면 내부에 브랜딩 담당자나 디자이너가 없어도,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디자인 자산을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죠.
저희는 타이디비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브랜딩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로고, 이미지, 홍보문구 등을 생성 및 편집합니다. 덕분에 일관된 메시지를 담은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자산 구축에 유리합니다. 이것이 기존 생성형 AI 기반 로고 및 이미지 생성 서비스와의 차별점입니다.
파트너비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온라인이나 AI, SaaS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저희가 브랜딩 업무를 대행하면서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파트너비는 지난 11월 론칭했는데, 벌써 1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타이디비에 대해 설명하는 장종화 대표 / 출처=타이디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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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현재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종화 대표: 타이디비는 지난 2023년 8월 베타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고객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는 주로 10인 미만의 초기 기업인데, 기존 브랜딩 방법보다 저렴한 비용과 쉽고 편리한 방식으로 고품질의 브랜드 자산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덕분에 한 번 써본 고객이 주위에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에서도 사용합니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브랜딩이 필요할 때 타이디비를 이용하는 것이죠.
타이디비는 내년 상반기에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재 고객사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취합해 신규 기능 추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개선 등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지난 2023년에 소풍벤처스, 이에스인베스터를 통해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서울형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IT동아: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창패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요?
장종화 대표: 사업을 전개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기적으로 멘토링, 네트워크, IR 대회 등을 주최한 덕에 저희 기업과 브랜드를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사업화 자금 지원도 유용했습니다.
12월 출시 예정인 에디터 기능 / 출처=타이디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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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IT동아: 타이디비의 향후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장종화 대표: 우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타이디비와 파트너비를 고도화할 것입니다. 신규 기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에디터’입니다. 에디터는 사용자가 보다 쉽게 원하는 디자인을 제작하거나 AI가 제작한 디자인 자산을 자유롭게 수정하는 기능입니다. 물론 기존에도 수정은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완성도를 좀 더 높였습니다. 에디터는 12월 내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글로벌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랜딩에 대한 창업가의 고민은 해외에서도 똑같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경우 브랜딩에 큰 비중을 두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필리핀 보홀에 식당을 차리면서 타이디비를 이용해 브랜딩한 사례가 있는데, 간판, 명함, 메뉴판, 인테리어 등을 일관된 톤앤매너로 디자인한 덕에 현지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고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이런 성공 사례를 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알파벳 문자를 사용하는 아시아 시장에 먼저 진입하려고 합니다. 베트남의 경우 올해 시장 조사를 마쳤고 현지 파트너와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결제 서비스도 테스트 중입니다.
저는 국내의 많은 초기 스타트업, 소규모 기업, 소상공인의 창업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브랜딩을 통해 고객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팬을 늘려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타이디비는 그런 창업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타이디비가 올바른 창업 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솔루션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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