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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천하람 "조기 대선 준비, 이준석은 하면 안되나? 이재명,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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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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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같은 당 이준석 의원에 대해 "지금까지 계속 대중의 검증을 받아왔고 전국단위 선거(4·10 총선)에서 자기가 성과를 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17일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어찌 보면 되게 솔직한 것"이라며 "보통 정치인들이 막판까지 약간 간 보다가 짜잔 하고 나타나서 검증할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어영부영 대통령 되는 것을 꿈꾸지 않나"라고 말했다.

최근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 의원 간 설전에 대해 "한 의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약간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거의 이 대표의 집권을 준비하는 기구들 잔뜩 만들어 놓은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왜 하면 안 되나"라며 "지금 조기 대선 준비 하나도 안 하고 있나. 그것도 이상한 것이다. 대권 주자라고 하는 분들은 대선 준비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4일 BBC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여러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을 거론하면서 자신의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러자 한 의원이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의원의 관심사는 일찌감치 대통령 선거에 가 있다"며 "그런 권력 놀음이나 하라고 국민께서 윤석열의 탄핵을 요구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의원도 "나는 윤석열을 바로잡기 위해 직을 걸고 싸웠다"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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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천하람, 이주영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탄핵안 가결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14.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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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내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최 원내대표는 "최근에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 재판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들으면서 기가 찼다. 이분들은 신속한 재판도 내로남불이구나"라며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변호인 선임계도 안 내고 송달도 잘 안 받는다. 저도 변호사 출신입니다만 전형적 시간 끌기 수법"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의 내란이 큰 문제고 부정의인 것은 맞지만 이 대표가 맞서 싸운다고 해서 자동으로 본인이 정의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중통령 정도 된 것처럼, 대통령 된 것처럼 행세하고 있는데 국민들 보시기에 굉장히 좋지 않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권 복귀 가능성에 대해 "무조건 다시 돌아오려고 하는 것 같다"며 "마지막에 탄핵 찬성, 그다음 부정선거 반대. 이렇게 해서 '개혁적인 성향의 대선 주자'라는 얘기를 끝까지 하고 나가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이 최근 제시한 '4+4 정치협의체'에 대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너무 주도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협의체 같은 것은 받기 어렵다는 걸 명확히 했다"며 "그러면 오히려 여러 정당이 들어가는 거국적 형태의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하면 여당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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