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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결혼정보회사 듀오 "배우자 선택 시 남녀 모두 '성격·성향' 우선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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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훈 기자]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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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강훈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가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해 '2024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발표했다.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는 대상자 연령을 25~39세 이하에서 25~44세 이하로 확대했으며, 인원도 기존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절반 이상(50.7%)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반영하여 지역 또한 전국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경기·인천)으로 조정해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이상적인 남편은 신장 178.3cm 연소득 9,465만원 자산 4억1,407만원 2.1세 연상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남성이었다. 이상적인 아내는 신장 163.6cm 연소득 6,851만원 자산 2억4,777만원 2.6세 연하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여성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선택 시 남녀 모두 '성격/성향'(남 74.1%, 여 80.7%)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어 남성은 '외모'(53.0%), '가치관'(52.2%), '취미/관심사'(33.4%), '건강'(20.6%), '가정 환경'(17.2%)을, 여성은 '가치관'(55.1%), '외모'(36.5%), '취미/관심사'(26.4%), '가정 환경'(24.9%), '직업'(21.9%)을 중요시했다. 남성의 경우 '외모', 여성의 경우 '직업'과 '소득자산'에 대한 고려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녀 모두 결혼 적령기에 대해 '적합한 나이는 따로 없다'(남 50.8%, 여 61.3%)고 답했으며, 이를 제외한 결혼 적령기 평균 나이는 남 '32.4세', 여 '32.3세'로 집계됐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정해진 바 없다'(남 62.4%, 여 66.9%)고 답했다. 이를 제외하면 결혼 계획 나이는 남 '34.1세', 여 '32.9세'로,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연령(남 34세, 여성 31.4세)과 비교하면 남성은 0.1세, 여성은 1.5세 더 높게 나타났다. 남녀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결혼 계획이 늦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올해엔 결과의 정확도 제고로 표본수를 2배 확대하고, 조사 지역을 조정해 진행했으며 시대적 변화를 고려해 연령 상향 조정과 문항 역시 수정·보완하는 등의 변화를 주었다"며 "아직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지만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개선하여, 결혼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다양한 수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설문 결과 값은 미혼남녀가 꿈꾸는 이상형일 뿐, 개인의 가치관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25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

문화뉴스 / 이강훈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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