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홍보 위해 아이들에게 초콜릿 나눠줬다” 경찰에 진술
경찰과 보건 당국은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초등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40대 여성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A씨가 초등학교 인근에서 배포한 초콜릿을 먹은 3학년과 5~6학년 학생 7명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은 학교 보건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오전 9시 50분경 학교 측의 신고로 경찰과 보건 당국이 상황을 인지하게 됐다.
증상을 호소한 학생들은 모두 조퇴 후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회를 홍보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줬다"고 진술했다.
문제의 초콜릿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제품으로 확인됐으며, 병원 측에서는 식중독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확정된 진단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초콜릿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검사를 의뢰했으며, 보건 당국도 초콜릿에 식중독균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식중독 증세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정확한 병명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의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이와 유사한 활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과 협조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