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동참한 뒤 기자회견을 하며 울먹이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이 한 시민의 응원 메시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민 A 씨는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김 의원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유했다. 그는 "사람은 밉지만 나도 울산 시민이라 용기 내준 게 고마워서 카톡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 씨가 "김상욱 기죽지 마! 울산의 자랑이 되길! 장하다 김상욱!"이라고 보내자, 김 의원은 약 4시간 뒤 "고생 많으셨습니다. 많이 송구한 마음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답장을 보냈다.
김 의원은 "저는 이제 제가 한 행동에 대한 공과과에 따른 책임을 지는 시간을 맞이한다"며 "행동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기꺼이 감수했던 일"이라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국회의원이 돼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계엄 해제와 탄핵 가결의 순간이 기억될 것 같다"며 "독재를 초기에 막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신하며 저의 모자람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그리고 바르게 국민을 모시고 나라를 위하는 것을 더 깊이 고민하겠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메시지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이 참 보수다", "저 안에서 홀로 반대된 의견을 낸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용기 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분이 진정한 국회의원", "정치 성향을 떠나서 정치생명 끝날 각오로 하신 일이다. 진심으로 응원한다", "왕따당한다고 들었는데 안타깝다" 등 김 의원을 응원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