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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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데뷔 50년 차 배우 김보연이 20세 연하 배우 이태곤과의 멜로 연기를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김보연이 게스트로 출연, 강원도 홍천으로 향했다.
김보연은 2021년 방영된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출연 당시 20세 차이 배우 이태곤을 짝사랑하는 새엄마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허영만은 "연기를 보고 소름이 쫙 끼쳤다"며 "대본에는 뭐라고 쓰여 있는데 그런 연기를 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보연은 "임성한 선생님이 알아서 연기해 달라더라. 오히려 지문이 쓰여있으면 부담이 덜 했을 텐데 그거 때문에 엄청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했다.
김보연은 "연기를 어떻게 시작했냐"라는 질문에 "그때는 방송국에서 배우를 뽑았다. 졸업도 하기 전인데 버스 타고 지나가는데 M 본부에서 배우를 뽑는다더라. 시험을 보러 가는데 정말 떨렸다. 화장도 할 줄 모르고 핀만 꽂고 갔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라이벌에 대해 "정윤희 언니, 유지인 언니, 장미희 씨가 있었다. 저랑 연기하는 색깔이 달랐다. 저는 라이벌이 없었던 거 같다. 우스갯소리로 김혜자 선생님"이라며 웃었다.
김보연은 "촬영하며 이태곤과 연기하면서 미안했던 일이 있었나"라는 물음에 "늙은 사람이 자꾸 자기 좋다고 하는데"라며 부끄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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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노력을 좀 많이 했다. 아들 사랑이 밉게 안 보이려고. 저 여자가 살아온 과정이 '저럴 수도 있겠다'라는 것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눈빛 하나 행동 하나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답했다.
허영만은 "목욕도 같이했냐"라고 물었고, 김보연은 "같이 안 하고 몸을 담그고 있는데 그 아들이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극 중 이태곤은 목욕 중인 김보연에게 "어렸을 때 나 목욕 시켜주던 것 생각나냐. 조금 창피하긴 했는데 그래도 좋았다. 부드러운 누나 손길"이라며 욕조에 손을 담갔다.
허영만은 해당 신에 대해 "짜릿짜릿하네"라고 했고, 김보연은 "내 생에 언제 그런 역할을 맡아보겠나. 멜로도 있고 스릴도 있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건 줄 모르고 맡지 않았나"라는 허영만의 말에 "아니다. 그건 알고 했다. 내가 이거 잘해봐야겠다 싶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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