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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침묵 혹은 사과 혹은 역공…여권 지자체장 반응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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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향해 '레밍', '반란' 같은 거친 표현을 써 가며 비판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참담'하다고 했고, 홍남표 창원시장은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평소 정치적 견해를 거침없이 드러내 온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번만큼은 유독 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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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5일) 오후 배포된 강원도 보도자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정확히 21시간 만에 나온 자료에서 김진태 강원지사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직자들에게는 모두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비상한 각오로 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12.3 내란 사태와 탄핵안 통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했던 기자간담회를 오늘은 취소했습니다.

도청 실·국장 회의에서도 김 지사는 업무 지시 외에 시민을 향한 메시지는 내지 않았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

"통상적인 행사, 회의 이런 것들은 민생 경제가 위축되지 않게 그대로 진행해주기 바랍니다."

김 지사의 소셜미디어도 지난달 23일을 끝으로 한 달 가까이 조용합니다.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거침없이 해온 김 지사가 이번만은 침묵을 택한 이유가 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의 반응은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민에게 사과하며 민생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국민에게는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지만, 당 내부를 향해서는 날 선 말을 쏟아냈습니다.

탄핵안 표결에 찬성한 의원들의 행동을 '레밍의 반란'이라고 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탄핵안 가결이 안타깝다며 보수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참담'하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조승현, 영상취재 박용길)

(화면제공 강원특별자치도청)



조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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