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출정식 |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재외동포청의 공무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호봉제 도입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재외동포청공무직지회는 16일 인천 송도 재외동포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재외동포청은 개청 이후 1년이 넘도록 공무직 임금체계조차 정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 전시·부도 상황이 아닌데도 임금동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취업규칙을 제정하지 않은 재외동포청을 지난 6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진정했으나 해결 의지가 없는 중앙행정기관의 태도로 노사 교섭은 파행으로 치닫고 파업에 이르게 됐다"며 "지난 1년간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재외동포청 차장 면담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에는 일반·민원 사무, 운전, 비서 등을 담당하는 공무직 직원 16명이 있으며 이 중 14명이 노조 소속이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그동안 공무직 노조와 성실하게 교섭을 해왔고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과 민원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노조는 호봉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기획재정부 예산 지침상 도입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예산 잔액을 활용해 임금을 인상해달라는 요구도 지침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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