솽스이에도 소비 심리 회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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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내수 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며 내년 경기 회복을 위한 소비 확대가 중국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4.8%)은 물론 예상치인 4.6%를 크게 밑도는 수치였으며 8월(2.1%) 이후 최저 수준이다.
11월에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솽스이(광군제)가 있었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제품별로는 가전제품·시청각 장비(22.2%), 가구(10.5%), 자동차(6.6%) 등 기존 상품을 교체하는 수요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분야는 판매액이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반면 화장품(-26.4%), 통신장비(-7.7%), 석유·석유제품(-7.1%) 등은 감소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과 시장 예상치인 5.3%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산업생산은 9월부터 3개월 연속 5%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내수가 부진하지만 수출 증가를 통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해 시장 예상치(3.5%)를 밑돌았다. 1~10월 고정자산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11월에는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통계국은 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국민 경제의 긍정적 변화가 증가했지만 외부 환경이 더 복잡하고 국내 수요가 불충분하며 일부 기업은 생산·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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