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6 (월)

미국 SNS서 급조된 '청소년 임시클럽'서 총격…10대 2명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15일(현지시간) 경찰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 한 쇼핑몰에서 열린 임시 클럽 총격 사건 관련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휴스턴 경찰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임시로 만들어진 청소년 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20분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 한 쇼핑몰의 임시 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신고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임시 클럽에서 많은 사람이 달려 나오고 있었다"며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에 맞은 16세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14세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부상자 4명은 모두 여성이며 이 중 13세, 18세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17세, 19세 여성은 안정을 찾은 상태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파악하지 못했다. 목격자들은 모자 달린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리는 검은색 마스크를 쓴 남성이 클럽에 모인 군중에게 권총을 쏘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사건이 발생한 '임시 클럽'은 소셜미디어에서 '팝업(깜짝) 파티' 형식으로 급조된 행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에 모인 참석자 대부분이 청소년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조직되는 팝업 파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종류의 이벤트와 관련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보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잘레스는 X에 올린 글에서 "허가받지 않은 팝업 파티는 빠르게 혼란과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팝업 파티는 공공 안전 문제를 일으키며 청소년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파티에 가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