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담벼락을 넘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모습이 화제가 됐었죠.
계엄 해제부터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맸던 여러 연두색 넥타이에도 사연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4일, 우 의장은 계엄이 해제된 날 새벽에도 연두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이날의 넥타이는 함께 민주화운동을 했던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유품입니다.
우 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맬 때마다 속으로 '김근태 형님 꼭 도와주세요' 다짐을 하곤 했다"고 밝혔습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우 의장은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응답자 56%가 우 의장을 '신뢰한다'고 밝혀, 여야 정당 대표와 국무총리를 넘어 신뢰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에는 담을 넘고, 해제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국회에서 대기하며 퇴근하지 않았던 우 의장은,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열흘 만에 퇴근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우 의장에게는 법 절차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회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남았습니다.
[화면출처 우원식 페이스북]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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