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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여야, 탄핵 정국 주도권 다툼…이재명 "국정협의체 구성" 권성동 "여당 된 것처럼 행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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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초당적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대통령 직무정지 됐으니 국힘 여당 아닌 제2당"

권성동 "여전히 여당" 국정협의체 제안 거부

"당정협의 통해 윤 임기 끝까지 책임정치…야당도 협력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12.15.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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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이승재 김경록 한재혁 기자 =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튿날인 15일 정국 주도권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더 이상 여당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정부가 참여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라고 반박하며 협의체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모든 정당과 함께 국정 안정과 국제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제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됐으니 국민의힘은 여당이 아닌 제2당이다. 이제는 여당도 야당도 없고 중립적 상태로 돌아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만약 협조하지 않으면 정당으로서 존재할 이유가 없다. 작은 이익을 따지다 큰 역사의 물결에 휩쓸려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협의체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도 "어제 한 권한대행과 잠깐 통화를 했다"며 "이제는 여당이 지명한 총리가 아닌,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파를 떠난 중립적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한 권한대행도 전적으로, 흔쾌히 동의하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거부권 행사는 여야간의 정책적이고 정치적 입장 차이가 반영된 것"이라며 "어느 한 쪽을 거부한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 편향일 수가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렸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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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15.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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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이후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국정 운영의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고, 헌법 규정에 의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고위 당정이나 실무당정협의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 임기 끝까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다"며 "끝까지 책임정치를 하겠다. 야당도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오늘과 같은 태도를 취했다면 대한민국이 훨씬 더 좋은 나라가 됐을 것"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은 어떻게 하면 윤석열 정부를 붕괴시킬 것인가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국정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민생을 강조하며 이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했고, 한 대행은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russa@newsis.com, knockrok@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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