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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윤석열 탄핵 굿즈’ 종이신문…너도나도 ‘호외’에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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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2·3 내란사태 핵심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저녁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출구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이 한겨레신문 호외를 집어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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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나온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등 전국 곳곳에 신문사들의 ‘호외’가 뿌려지고, 시민들이 이를 ‘탄핵 기념품’으로 챙겨 가면서 화제에 올랐다. 호외란 중대한 사건이 있을 때 긴급히 소식을 전하고자 발행하는 신문·잡지를 말한다. 온라인·동영상 뉴스 소비가 대세가 되면서 종이신문의 속보 기능은 사라졌지만, 이번 국면에서 호외는 이른바 ‘탄핵 굿즈’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자 신문사들은 앞다퉈 호외판을 발행했다. 한겨레는 이날 1면 헤드라인을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안 가결’이라고 적으며 시민들이 환호하는 사진을 실었다. 이 밖에도 ‘시민이 이겼다’고 적은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디지털타임스, 아주경제,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 광주일보 등이 호외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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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저녁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한겨레신문 호외를 읽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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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실린 호외를 집어 든 시민들의 소셜미디어 인증 글.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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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저녁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한겨레신문 호외를 읽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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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집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은 지하철 역사와 길거리에서 호외 신문을 너도나도 기념품으로 챙겨 들었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여의도역에서 사람들 몰려서 막 줍길래 보니까 호외였어”, “내 인생 첫 탄핵소추안 가결된 내용이야” 등 반응이 올라왔다. 한 엑스 이용자는 여러 호외판을 늘어놓으며 “오늘 받은 탄핵가결 호외”라고 자랑하면서도 “이런 거 받을 일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썼다.



한겨레·경향신문 등 몇몇 매체는 12·3 내란사태 다음날인 지난 4일부터 호외나 특별판을 여러차례 제작해 집회에 나온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특히 지난 7일 1차 탄핵안이 국민의힘 의원 105명의 표결 불참으로 폐기된 뒤 그 얼굴과 이름을 1면에 새긴 지난 9일치 신문은 입소문을 타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한겨레는 이 판본과 특별판, 호외를 묶어 ‘한겨레 민주주의 에디션’으로 온라인으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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