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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본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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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직후 JTBC 뉴스룸에 나와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정당 입장에서 개혁신당도 당연히 대통령 선거에서 비전을 갖고 다른 당과 겨뤄야지만 정당이 발전해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1월 말 이전 탄핵 결과가 나오면 (대선에) 못 나가고 2월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BBC코리아와 인터뷰에서도 "제가 만 40세가 되는 시점이 내년 3월이다. 그 조건만 맞는다면 저는 대통령 선거에서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이다. 현재 만 39세다. 헌법은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약 내년 1월 31일 이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면 이 의원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을 받아들여 윤 대통령이 파면되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르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의원은 BBC코리아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면 제가 해줄 말은 '꼴 좋다' ' 자기 잘난 줄 알고 저렇게 다 하더니 꼴좋다'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보수 정치를 45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라며 "탄핵이라는 과정을 우리가 10년 이내에 두 번 가까이 겪게 되는 건 그만큼 보수 정치가 이미 국민들 마음을 담을 그릇이 안 되는 상황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그릇을 깨고 새로운 그릇을 가져와야 할 상황이 왔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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