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윤 대통령의 탄핵을 규탄하는 듯 했던 부산시의원이 오해라고 해명했다.
전날 부산시의회 소속 최도석 의원(서구2·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목숨이 붙어있는 사슴의 생살을 뜯어먹는 사악한 하이에나 무리와 말벌이 꿀벌을 초토화 시키는 동물의왕국 TV를 보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약 1시간 뒤였기 때문에 오해를 샀다.
삭제한 원래 페이스북 글/사진=최도석 페이스북 계정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역지에서도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도했다. 부산에서도 탄핵 찬성 집회가 진행됐기에, 그의 글은 보도 이후 논란이 됐다. 그러자 그는 해당 게시물을 없애고 진짜 '동물의 세계'를 시청 중이었다는 해명 글을 올렸다.
최 시의원은 "나는 언제부터인가 신문과 TV뉴스를 보지 않는다. 자연인과 페북 동영상, 동물의 세계 시청이 유일한 취미다"면서 "살아있는 사슴의 생살을 뜯어먹는 사악한 하이에나와 놀고 있는 말벌이 꿀벌통을 초토화시키는 동물들의 특성을 소개한 것에도 언론사에서 전화가 온다"고 적었다.
진짜 '동물의 세계'를 봤다는 해명인 셈이다. 그러면서 "무섭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앞선 게시물 들에서 명태균 사태, 김건희의 디올백 수수 등에 대해 "정권 강탈에 재미 본 좌익 세력들의 윤석열 기획"이라면서 "선거철에 떳다방 브로커 명태 한 마리와, 사이비 목사가 건넨 명품 손지갑 파우치 한 개로 김건희 여사를 제2의 최순실로 만들어나가는 극악무도한 좌익정당"이라고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나타낸 바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