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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외식은 무슨" 연말 대세는 집콕…쏟아져 나온 홈파티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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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신상품 2종을 홍보하는 이해진 MD의 모습.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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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기조가 연일 지속되면서 외식보다는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홈파티족'이 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모임과 외식을 자제하는 대신 집에서 홈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까지 겹치면서 유통업계는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중심으로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대형마트에서는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홈플러스는 '홈플대란' 3주차를 맞아 딸기, 애호박, 삼겹살 등을 반값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스노우플랜 회원을 대상으로 총 70여 품목을 최대 60% 할인하는 '스노우플랜 윈터 페스타'를 전개한다.

이마트의 경우 중화요리를 업그레이드한 동파육·양장피·유산슬 중식 3종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중식이 1~2인 가구가 여러 요리를 주문하기에 부담되는 높은 가격대와 대용량이라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대형마트표 가성비 요리'를 개발했다.

홈파티 수요에 맞춰서 많은 인원이 즐길 수 있게한 대용량 밀키트 단독 출시도 눈에 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지난 12일 '풀무원 점보 밀떡볶이(383.5g)'와 '풀무원 점보 돈까스(300g)' 등 신상품 2종을 각 5980원, 9980원에 단독 출시했다.

대형마트가 대목을 맞아 가격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것은 대량 매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량 구매로 가격을 낮추는 한편 신선식품의 경우는 산지와 직접 계약해 유통비를 줄일 수 있다. 또 사전 계약을 통해 외부 조건에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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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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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 족들을 노린 비싼 크리스마스트리나 인테리어 장식 대신 '가성비'와 '간편함'을 앞세운 홈파티용품 아이템도 인기다.

이에 발맞춰 이커머스업계도 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연말 소비 심리를 공략 중이다. 쿠팡은 연말을 맞아 트리 소품, 홈파티 장식품 등을 대폭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 중인데 1만~2만원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1만원대 크리스마스 스노우볼, 6000원대 LED 무드등, 7000원대 트리 세트가 대표적이다.

11번가에서도 가성비 아이템이 인기다. 홈페이지에서는 9000원부터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DIY 키트 만들기 재료'가 크리스마스트리 베스트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이달 1~10일 기준 가성비 아이템으로 꼽히는 미니 트리는 직전 주 대비 38%, 원형 장식품인 리스는 67% 각각 거래액이 늘었다.

편의점 업계도 본격적인 연말 시즌을 맞아 먹거리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홈파티 필수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다. 고물가에 홈파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미니케이크 출시부터, 다양한 주류 할인까지 선보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차별화 상품을 운영해 고객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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