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0대 대선 당시 홍준표·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일대일 맞수 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경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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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4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과 수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년 반 동안 국정운영은 검사 정치였고 거칠었다.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지 못하고 급기야 비상계엄 사태까지 이르렀다”면서도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잘못 선출했으니 이제는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내란죄라는 중죄를 덮여 씌워 감옥으로 보내야 하겠느냐”고 밝혔다.
홍 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일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과 향후 정국 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 13일에는 “지금 배신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탄핵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통은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고 했다”면서 “그러면 국민이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갈 거냐고 물으니 대답 못 하고 우물거리긴 했지만 이젠 나라 혼란을 더 초래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으로 그만 들어 가라고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여야가 타협해 질서 있는 퇴진으로 마무리 짓자”고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11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비상계엄 사유 판단이 부적절하다고 해서 그게 바로 내란죄로 연결될 수 있는지”라고 반문하며 “국민 여론을 탄핵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문재인의 적폐 청산 프레임처럼 내란죄 프레임을 씌워 사법 리스크로 시간 없는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을 추진하기 위한 음모적인 책략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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