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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위클리템] AI PC '갤럭시 북5 프로' 내놓은 삼성, "애플엔 뒤처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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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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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초 내놓은 갤럭시 북4 프로에 이어 두 번째 AI PC인 '갤럭시 북5 프로'를 선보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텔의 CPU를 채택한 삼성전자는 인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PC 대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북5 프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 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 상무는 "PC 시장에서도 AI가 중요해졌다. IDC 데이터에 따르면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이면 전체 PC의 60%에 이를 것"이라면, AI PC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내 2억대 디바이스에 갤럭시 AI 적용을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는 AI 기술의 편리함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성장하는 AI PC 시장 상황에서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AI PC가 당초 기대와 달리 큰 수요를 이끌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지금은 노트북에 와이파이가 탑재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지만, 2000년대 초반 와이파이가 들어간 노트북이 출시되고 2년이 지나서야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했다"면서, 인텔 센트리노 플랫폼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AI PC 시장이 그보다는 더 빨리 개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인텔은 삼성과 넘버원 파트너로 협업을 하고 있고, 삼성 갤럭시북과 같은 신제품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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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5 프로는 최대 47 탑스(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력 대비 성능을 전작 대비 향상했다.

백남기 부사장은 "코어 울트라 200V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은 x86역사상 가장 뛰어나다. 전 세대 제품인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와 비교해 전성비를 50% 이상 높였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자사 AI인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모델인 코파일럿+를 탑재했다. 갤럭시 AI 기반으로는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AI 셀렉트' 기능을 제공한다.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자체 개발한 AI 셀렉트를 비롯해 다양한 AI 기능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향후 파트너사 협력 또한 확대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상무는 "요즘 대내외적 환경이 불안정하고 환율이 오르긴 했지만, 소비자들 더 접근하기 쉬운 가격으로 이번에 책정했다"며 "공식 출고가는 한국총괄서 곧 공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하고, 북5를 비롯한 AI PC 라인업을 확보해 한국 시장에서 AI PC 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모바일 최대 라이벌인 애플이 오픈 AI 의 챗GPT를 통합한 음성 비서 '시리'를 공개하는 등 AI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애플의 새로운 기능 추가 등은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여기에 뒤처지지 않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 AI 기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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